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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9. 恒儿与我的重逢,瞄准的枪口(다시 만난 항아와 나, 겨누어진 총구)



봉구와의 전면전을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마음에 구멍이 점점 더 생겨만간다.
ICC에 김봉구를 세우는 일만으로도 한국은 위험하다. 경제가 뿌리채 흔들릴 수도 있다.
함부로 쉽게 할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창문의 햇빛에서 너를 느껴본다. 그려본다.
항아야...너 괜찮은거지? 내 몸은 여기 있는데, 내 마음은 이미 너에게 닿아있다.
越着手准备着和峰九间的全面战,心里的那个洞越来越大,越来越空。
单是向ICC举报金峰九就已经是置韩国于险境了,到时经济必然会大幅动荡。
所以我实在不能轻举妄动,只能揣着那颗郁积的心站在窗边,试着在阳光中感受你、思念你。
恒儿……你还好吧?我人虽然在这儿,但心已经给了你



내 마음은 너와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 이 믿음이 지금의 이재하를 이끈다.
네가 홀로 너무 외롭지 않기를, 힘들지 않기를 그저 속으로만 대뇌인다.
그러니까 제발 항아야...내가 갈테니까, 제발 아무 일없이만 있어줘.
我笃定,我的心和你在一起。眼下的李在河单凭着这份笃定前行。
我只能在心底一次又一次地期盼,你孤身一人没有寂寞,没有艰难。
所以啊,求你了恒儿……我会去到你身旁的,求你一定要平安无事。



내가 꼭 찾아갈게. 나 지금 노력하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김봉구 잡아서 꼭 심판할거야. 너 그렇게 만든 그 새끼 정말...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줘. 살아만 있어...항아야.
我一定会找到你的,我正在努力,用尽了自己的全力。
我一定会抓住金峰九,让他接受制裁。害你这样的那崽子……我绝不会放任的。
你再等等我,活下去就好……恒儿。



너에 대한 생각도 잠시, 나는 다시 ICC에 김봉구를 제소하기 위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우리 왕실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거 반드시 보여줄거야.
정신없이 찾고 또 찾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를 반복한다.
형과 형수를 시해한 것, 국가의 정책과의 관련성...객관적, 주관적 제소 요소는 다 있다.
再想你也只能是一小会儿,我还得继续准备向ICC起诉金峰九。
必须要让他知道,我们王室没有那么好欺负。
我精神恍惚地找了又找,想了又想,翻来覆去地思考。
弑杀哥哥嫂嫂,相关的国家政策……主观、客观起诉条件都具备了。



이제 증거...증거만 있으면...이런 찰나에 은시경이 또 말썽이다.
就差证据……只要拿到证据……可这关口,殷时京又胡闹了。



너를 생각하고 왕실을 생각하고 김봉구를 단죄하기에도 부족한 지금...너까지 왜 그러냐...
출국 금지를 내렸다. 이중스파이 노릇할 사람은 너 말고도 많아.
나도 잘 알아! 지긋 지긋하게 잘 알아서 미치겠어.
그 새끼 만만한 놈 아니라는거, 잡는 것도 제소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거 너무 잘 안다고.
나한테 이중타격 입히고 싶어서라도 널 회유할 거라고?
머리가 복잡하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래도 넌 안돼. 은시경...
又要考虑你,又要考虑王室,还要想着给金峰九定罪,已经忙不过来了……怎么连他也这样……
我下令禁止他出国,卧底这种事情除了他,能做的人多了去了。
我也明白!明白得都要吐了、要疯了。
我太清楚了,那家伙不是那么好对付的,无论是抓还是起诉,全都困难重重。
什么?他想要利诱你去身边,好让我四面楚歌?
是是非非究竟要怎么决断?我焦头烂额。可无论如何,你不行的,殷时京……



"전 전하를 단 한 번도 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강해지세요. 전하!"
강해지라고...충분히 노력하고 있어. 예전엔 상상도 못 했을 사력을 다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한게 뭔데? 사람들 사지로 몰아넣는게 강한거면...나 그런거 싫어. 더 이상 못 해. 항아만으로...난...
답답한 마음이 머리로 전해져 두통이 찾아올 때 즈음, 은시경의 말이 또 들렸다.
"이재하! 넌 평생 그 안에서 친구나 찾으면서 살아.
너 지금 김항아 없어지니까, 나도 잃을까봐 무서워진거 잖아.
나 죄책감 같은거...이미 진작에 버렸거든? 그러니까 너도 정신 좀 차리라고!"

“我从来没有把殿下您当做朋友,一次也没有。所以,请一定要变强,殿下!”
变强……我已经在尽最大的努力了。从来没有这么拼过,这在以前根本无法想象。
变强有什么用?如果变强就要置身边人于死地,那我做不到,也无法继续。光恒儿一个……我已经……
那种憋闷的心情搅得我一阵头痛,而这时,殷时京的声音传了进来。
“李在河!你就一辈子呆在里面找朋友吧。
你现在没了金恒儿,所以害怕连我也失去是吧。
负罪感这种东西……我早就扔掉了!所以你也赶紧振作起来!”




이게 정신이 나갔나. 이재하라니...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문을 밖차고 나가 은시경의 눈을 보는 순간, 또 내 마음을 읽혀버렸다. 아니 그 놈의 진심이 보였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녀석. 나는 못 이기는 척 수락했다.
다른 방법이...나약한 국왕 이재하에겐 없다. 거대한 김봉구를 물리칠 패가...내겐 없다.
그래서 그 녀석과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수많은 문건을 읽고 또 읽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죄책감 같은 건 다 버리고 오로지 내 나라를 위해서 결사항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제 정말...
그 전에, 부탁을 했다. 재신이...괴물같은 기억때문에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가여운 녀석.
국왕과 산히가 아닌, 정말 믿음직한 지기로서 내 여동생을 부탁했다. 바리케이트도 쳤으니까...
은시경 미안. 마지막까지 나는 너한테 부탁만 한다. 고마운데...그래도 염치 불구하고 할게.
这家伙疯了么。李在河?还真是得寸进尺了啊……
我推门而出,却在和殷时京对视的瞬间再次读懂了自己的心。不,是看到了那个家伙的真心。
这小子说他一定会回来的。我佯装不敌,缴械投降。
窝囊的国王李在河实在没有别的办法了……我手上……没有任何一张能撂倒强大的金峰九的王牌。
于是我和那小子一道做着各种准备,看了一堆又一堆的东西,事无巨细地准备着。
扔掉负罪感,只一心为自己的国家殊死抗战。这真是……
而在那之前,我拜托了他一件事情——在浕……那个可怜的孩子正因为怪物般的记忆摧残着自己。
这一刻,我们不是国王和臣子,我真的是把他当做信任的知己,才把妹妹交托给他。
甚至还帮他们设置了路障……
抱歉,殷时京,临到最后我给你的只有嘱托,但我还是不顾廉耻地提了出来……谢谢你。



비서실장님도 다시 와 주시라 부탁드렸다. 내겐 지금 그 분이 필요하다.
"제가 보낸거에요. 생각해보면 말리는 척만 했던 거 같아요. 너무 도움이 필요해서...
근데 또 고맙다고 덥석 보내버리면 내가 너무 나쁜 사람되는거 같아서."

봉구 고발을 앞두고 할게 처리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형처럼...제 곁에 있어주세요. 실장님.
용서 했어요. 다...이해도 했어요. 대신 예전처럼 대우 못해드려요. 왕실 재정이 별로 없거든요.
그 전에 엄마한테 용서를 구하겠다는 실장님...흔쾌히 허락했다. 그분의 진심을 잘 아니까.
我去找秘书室长,请他回来。现在的我很需要他。
“是我让他去的。仔细想想,之前也只是假装不让他去而已,我太需要他的帮助了……
如果立刻说谢谢然后送走他,那我不就成了坏人了么。”

控告峰九前还有太多太多的事情需要处理,请像哥哥一样……留在我身边吧,室长。
我原谅你了,所有的事情……也予以理解。不过待遇没办法像以前那样了,王室财政不太乐观啊。
室长说在那之前要去妈妈那儿请求原谅……我欣然允许,因为他的真心,我太清楚不过。



그로부터 며 칠이나 지났을까. 여전히 나는 김봉구를 몰아세울 패를 찾고 있었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전 인력을 동원해도 찾기가 힘들었다. 증거...
답답한 마음에 형을 보고 말했다. 싸우려고 하는데...형 말처럼 끝까지 물고 늘어져볼까 하는데...
좀 도와주지... "좋냐? 나 증거찾느라 고생하는거, 거기서 내려다 보니까 좋냐고..."
那之后过了几天来着,我一如既往地寻找着那张能掰倒金峰九的王牌。
但再是不眠不休,甚至动员所有人力寻找蛛丝马迹……证据还是……
我心情沉重地跟哥倾诉。我想要拼一场的……就像哥哥你说的那样和他斗个头破血流……
你好歹帮帮我啊……“开心了?我找证据忙的团团转,你在上面一定看得很开心吧……”



그러다 문득 미친 내 오랜 기억 속 서랍의 조각들...
좋냐...좋냐...좋.,.냐..그래, 이거다. 일성록.
그 날, 김봉구가 제 입으로 나불댄 모든 사실이...여기에....있다.
찾았다. 김봉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증거를...잘 보고 있어. 형 동생, 이재하가 어떻게 하는지.
꼭 이길거야. 형 그렇게 보낸 그 놈, 대한 민국 왕실을 우습게 본 그 놈.
꼭 값아줄게. 꼭 복수해줄게. 그러니까, 답답아. 거기서 잘 보고 있어...형...보고싶다.
형이 항아 좀 지켜줄래? 우리 항아...다치지 않게, 외롭지 않게...형이 좀 지켜줘.
이렇게 증거도 줬으니까...나 없는 그동안만 나 대신에 형이 좀...지켜줘. 우리 항아.
就在这时,记忆的黑匣子却突然疯了般的打开……
开心了……开心了……开……心……了……是了,就是它,日省录。
那天,金峰九亲口吐露的所有真相……就在……这里。
找到了,那个能让金峰九浮出水面的证据……哥你在看么,看你弟弟李在河是怎么做的。
我一定会赢的,赢那个害死哥哥的家伙,赢那个胆敢嘲笑我大韩民国王室的家伙。
我一定要让他血债血偿。所以啊,呆子,你在那边看好了啊……哥……我想你。
哥,你保佑一下恒儿吧,不要让我们家恒儿受伤……也不要让她孤单……哥你保佑一下她吧。
你都这样子把证据送到我面前了……我不在她身边的这些日子,就请哥替我……照顾下我家恒儿吧。



모든 준비가 끝나고 발표가 시작되기 전, 은시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가 이 발표를 마치고 나면 그 녀석은 아마도...사지로 가있을거다.
잘 하자. 꼭 살아서 돌아와, 은시경. 너 죽거나 다치면 용서 안한다.
이거 왕으로 하는 명령이자, 친구로서 하는 부탁이다.
一切准备就绪,发布会即将举行,这时我拨通了殷时京的电话。
当我结束发布会的时候,那小子……应该已经置身狼窝了。
好好干吧,一定要活着回来,殷时京。你要是挂了或者受伤了,我可绝对不会原谅你的。
这是王的命令,也是朋友的嘱托。



이 발표를 시작하고 나는 이제 봉구와 전면전이다.
누군가 하나가 끝이 나야 결말이 보일 게임이다. 떨리고 불안한 마음을 덜어낸다.
나는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 나라 국왕이다. 김봉구...잘 봐.
이제 나 너 가만 안둬. 니가 우리 왕실 사지로 몰아 넣은 거 기억하지?
나는 너처럼 비겁하게는 안할거야. 정정당당하게 우리 항아가 원한 것처럼...너 작살내줄게.
发布会开始的同时,我和峰九的全面战正式揭幕。
这场游戏不是你死就是我活。我平息下了自己惴惴不安的心,
因为我有要守护的人,因为我是这个国家的国王。金峰九……你看好了。
我绝不会放过你的。忘了么?你是怎么置我们王室于死地的。
我不会像你那样用卑劣的手段,只会像我家恒儿希望的那样,
堂堂正正地和你对决……让你分崩离析。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사실을 알려드리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선왕 전하이신 이재강 전하의 죽음이 타살로 밝혀졌습니다.
그것도 외국의 일개 회사 대표가 대한민국 국왕을 시해했습니다.
지금부터 보실 화면이 그 증거 영상입니다."
김봉구...니가 하나 착각한게 있어. 니가 독을 뿌려놓은 이 왕실이 어떤 곳인지 말이야...
넌 그걸 간과했어. 왕은 그저 왕이 아니거든. 대한민국 그 자체, 5천만이거든?
그래서 넌 나를 절대 이길 수 없는거야. 그게 너와 나의 다른 점이야.
“今天我站在这里,是要向国民们公布一个残忍的事实。
先王李在江殿下死于他杀。
而且,弑杀我大韩民国国王的,是外国企业代表。
下面各位即将看到的就是证据视频。”

金峰九……有件事你失算了。你没弄明白,你荼毒的这个王室到底是个什么地方……
你漏掉了这一点。王不仅仅是王,他更代表了大韩民国本身,代表了那五千万之众的国民。
所以你绝对不可能赢我,因为你和我有着根本差异。



난 싸울거야. 정정당당하게 우리 항아가 원했던 것처럼. 너랑 싸워보려고 원칙대로.
넌 지금 나라를 건드렸어. 내가 예전의 나약한 이재하였으면 너따위한테 졌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지금의 이재하는 그냥 이재하가 아니거든. 대한민국...그 자체거든.
"클럽 엠 회장 존 마이어는 5천만 국민을 살해했습니다. 우리를 유린하고 농락했습니다.
해서 전 그 사람을 로마 규정 제 7조, 인도에 관한 범죄 행위로
ICC 국제 형사 재판소에 고발합니다.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잡겠습니다.
정의에 따라 원칙대로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我会和你一战,像我们家恒儿希望的那样,堂堂正正地和你决斗。
你现在染指的是整个国家。如果我还是以前的李在河,那对上你或许没有胜算……
但是,现在的李在河不止是李在河而已,我……就是大韩民国。
“Club M会长John Mayer杀害了我五千万国民,将我们玩弄、践踏于鼓掌之间。
因此,我要根据罗马条约第7组规定,以人道相关犯罪行径为由
向ICC国际仲裁法庭告发他。我要和他开战,并誓将他缉拿归案,
让他接受正义的审判,得到严厉的制裁。”




비서실장님과 봉구에 대한 현재 상황을 논의 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불안한 예감, 어쩌면 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리재하 동지, 여기 중국 수용솝니다. 투먼 입니다. 투먼 수용소! 제 놈들이 날..."
다급한 목소리 그리고 울리는 두 발의 총성.
正和秘书室长讨论峰九这件事情的现况时,手机响了起来。
有种不安的预感,总觉得也许是你。
“李在河同志,这里是神州收容所,我在图门,图门收容所!那些家伙要把我……”
急切的嗓音下,两声枪响紧接而来。



불안했다. 혹시라도 만에하나라도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살 수 없다. 평생을 자책 속에서 살거야. 널 지키지 못하면...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너를 찾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중국으로 향했다.
我不安极了,如果……万一你出了什么事,那我就……
没办法再活下去了。如果没能照顾好你,我将一辈子活在自责中……
再怎么声声呼唤,电话那头还是没有回音。为了找到你,我取消了所有日程直奔神州。



도착하자 마자, 널 찾으라는 지시를 내린 뒤 그쪽 사람들과 대치하던 중 네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생각하기 전에 발걸음이 먼저 움직였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내가 가. 지금 갈게.
一下车我就下令搜索你的踪迹,正和那边人对峙时,耳边响起了你的声音。
还来不及思考,脚就已经先行一步。再等等,我,我来了,马上就来了。



목 놓아 네 이름을 불렀다.
내 목소리를 네가 들을 수 있게, 있는 힘껏 소리를 쳤다.
도대체 어디있는거야...김항아. 항아야. 김항아...
我扯着嗓子呼唤着你的名字。
用尽自己所有的力气嘶吼着,好让你听见我的声音。
你到底在哪儿啊……金恒儿……恒儿啊……金恒儿……



그렇게 찾고 또 찾다가 문득 든 느낌.
지금 뒤를 돌면 너를 볼 수 있을 거 같은 예감.
미련없이 뒤를 돌은 그 곳에...네가 있었다.
翻来覆去地找了又找,然后突然福至心灵。
有一种预感,好像现在回头,就能看见你。
我毫不犹豫地回过身,而你……就在那里。



미치게 보고 싶었던, 그리웠던 얼굴...눈빛...
중국군에게 끌려가는 네 모습이 보였다. 안돼. 김항아. 달렸다. 너에게...
내가, 내가 구해줄게. 내가 꼭 너 찾아올거야.
안돼. 가면 안돼! 나한테서 멀어지지 마.
那个我疯了般思念过、渴望过的脸庞……眼神……
我看见你正被神州军人推扯着。不可以,金恒儿。我飞奔而去,向你在的地方……
我会救你的,我一定会把你找回来的。
不可以,不可以走!不要离我越来越远。



한 발의 총성. 쓰러지는 너.
내 눈 앞에서...쓰러지는 항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숨이 멎을것만 같은 느낌.
枪声突鸣,你跌了下去。
就在我面前……恒儿跌了下去。
我的脑海突然一片空白,只觉得连呼吸也停滞。



설마...하고 돌아본 그 곳에...네가 쓰러져 있엇다.
아니야...이게 뭐야. 이게 뭐야.
떨어지는 핏방울 소리에 떨리는 온몸을 간신히 움직여 너에게로 향한다.
难道……怀着这个念头我抬头往上看……你正往下倒。
不会的……这是怎么了,这是怎么了。
跌落瞬间的那声钝响传入耳中,浑身止不住颤抖,我艰难地向你走去。



아니야...이건 아니잖아. 이게...이게 뭔데.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놓았다.
너 왜 누워있어...항아야...김항아. 너 이러면...나...나 어떻게 사니...
너에게 다가가는 몇 초의 시간이 억만겁의 시간보다 길게 느껴진다.
不是的……不应该是这样的,怎么……怎么会这样。
紧绷着的那根理智的弦崩断了。
你为什么要躺在那儿……恒儿……金恒儿。你这样……让我……让我怎么活啊……
一步步走近你的那几秒,长得像是过了亿万年。



힘없이 누워있는 너를 돌려 품에 안았다.
고통스러워 하는 너...붉게 물든 너의 다리...
떨리는 손을 네 뺨위에 올려놓았다. 따뜻하네...우리 항아 맞네...
我把浑身虚弱躺在那里的你拥入怀中。
你一脸痛苦……腿还浸在血泊中……
我伸出颤抖的手,抚上了你的脸颊。那么温暖……真的是我家恒儿……



힘없는 목소리로 나를 보며 미소짓고 말하는 너.
"리재하 동지...일 없습니다."
你绽着一张笑脸,用无力的声音对我说:
“李在河同志……没事的。”



세상에 감사해보긴 처음이다. 이렇게 가슴이 놓이긴 처음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가슴을 쓸어내려본 적이 없다.
종교가 없는 국왕인 내가 온갖 신들에게 감사를 구했다.
너 살려줘서...다시 내 품에 올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감사하다고...
뜨거운 눈물들이 내 뺨을 적시고 너를 적신다.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다. 김항아...항아야...다행이야..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이 세상 어떤 말로도 다 채울 수 없을 만큼...사랑해. 김항아.
我第一次觉得这么感激,第一次觉得这么放心。
从出生到现在,心从未像此刻一般被温柔抚平。
我这个从无任何宗教信仰的国王感谢起众界神灵来。
感谢他们让你活了下来……感谢他们让你再次回到我的怀抱……谢谢……
滚烫的泪水浸湿了我的脸,也浸湿了你。
眼泪已经无法停止。金恒儿……恒儿……真是万幸……没能照顾好你,对不起。
还有,我爱你,爱到这世上任何语言都无法承载……我爱你,金恒儿。



그렇게 네가 다시 내게로 돌아온 지금...나는 다시 너에게 미칠듯이 미안해진다.
그렇게 강했던 너인데...담력 하나는...우리 항아 따라올 여자가 없는데...
떨고 있다. 내여자가. 내가 김봉구가 무서워 사시나무 떨리듯 떠는 손을 잡아주었던
그런 항아가 지금 떨고 있다.
现在,你终于回到了我身边……可我却疯了般地觉得抱歉。
你曾经是那么的强大……光是胆量……就没有任何女人比得上我们家恒儿……
可现在的你却在颤抖,我的女人在颤抖。在我因惧怕金峰九而抖得像筛糠一样的时候
握住我的手的那个恒儿……现在正在颤抖。



다치고 눈뜬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그 놈을 잡을 방법이 있냐고 묻는 너.
빨리 잡아야한다며, 지금 이럴 시간이 없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너를 보고도
아무것도 해줄게 없는 나는 그저 너를 말없이 안았다.
멍으로 가득한 너의 팔, 상처난 얼굴...많이 약해진 모습까지...
그동안 너 홀로 겪었을 고통이 칼이 되어 다시 나를 찌른다.
受了伤还没休息够一小会儿,你就问我有没有办法抓住那家伙。
你说要尽快抓住他,说现在不是休息的时候。
面对哭泣的你,无能为力的我只能沉默地将你抱紧。
你满臂淤青,脸负了伤……而且还瘦了那么多……
这段日子以来你孤身一人承受的所有苦痛化作利刃,刀刀诛我心。



"미안해...항아야. 못지켜줘서.
너 지금 이런거 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 다 알겠어.
미안해...항아야. 너 행복하게 해준다고 해놓고 힘도 없는 왕이라서, 정말 미안해."
“对不起……恒儿,没照顾好你。
看到你现在的样子,我就知道这段日子你有多害怕多辛苦。
对不起……恒儿。说好了要让你幸福的,可我这个王太窝囊了。真的,对不起。”




네가 겪었을 두려움, 무서움이 다 내게로 전해진다.
우리 항아...정말 많이 힘들었구나...미안해...항아야.
힘없는 왕이라서, 너 지켜주지도 못하는 못난 남자라서 정말...미안해.
이런 너를 보니까 더 확고해지는 나의 목표. 봉구 꼭 잡을게.
감히...우리 항아 이렇게 떨게 만든 놈. 내가 가만 안둘거야.
그러니까...나 더 아프게 하지 말고 좀 쉬자...항아야.
你所承受的忧虑恐惧,我全部感同身受。
我们家恒儿……真的太辛苦了……对不起……恒儿。
对不起,我是一个窝囊的王,是一个连守护你都做不到的不争气的男人。真的……对不起。
看到你这个样子,我更坚定了自己的目标——一定要抓住峰九。
那家伙竟敢让我们家恒儿抖成这样……我绝不会放过他。
所以……不要再让我心疼了,休息一会儿吧……恒儿。



중국이 김봉구를 등에 업고 항아를 수용소에 가둔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우리 군대를 중국에 들이는 것, 김봉구에게 협조하던 것을 덜라는 것...
수세에 몰린 중국은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허락했다.
큰 진전이다. 봉구를 처단할...심판할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对于仗着金奉九的支持将恒儿关押进收容所一事,神州表达了歉意。
我说,让我们的军队进入神州,你们和金奉九联手的事就可以一笔勾销……
处于下风的神州最终允许让军队进驻。(axi!)
这是一大进展。让峰九接受处决……接受审判的日子,近了。



은시경이 봉구에게 갔다는 말을 들은 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래, 맞아. 호랑이한테 고기 맡긴 거...그러다 잘못되면...그래서 시경이가 못 돌아오면
내가 평생을 자책으로 살겠지. 무능한 이재하, 한심한 국왕...이렇게.
그래도 지금은 그 녀석을 믿어보는 수 밖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
听说殷时京去了峰九那儿,你大惊失色。
是啊,没错,我这是送羊入虎口……要是一个不好……殷时京再也回不来的话,
我会一辈子活在自责中。骂自己是无能的李在河,是寒心的国王……这样活着。
但现在,除了试着去相信他,我别无选择。



다음 날 아침. 우리 군의 군대가 중국에 주둔하기로 하고
항아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지금. 은시경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따내었다며, 그 놈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은시경.
근데, 뭐라고? 군대 보내지 말고 봉구 잡히는 걸 직접 와서 보라고...? 마중나오겠다고...
살짝 의심스러웠지만, 은시경이니까 믿어보기로 했다.
第二天早晨,我们的军队入驻神州,
而我也正打算和恒儿一起回韩国,这时却接到了殷时京打来的电话。
他说已经打入了内部,然后告诉了我那个家伙所在的位置。
可是,他说什么?让我不要派军队,自行前往亲眼见证峰九被抓……?还说他会来接我……
虽然有过片刻迟疑,但因为是殷时京,所以我决定相信他。



정말 괜찮겠냐며 묻는 너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눈과 눈을 맞추고 널 안심시켰다.
바보야, 다쳤으면서 어딜 따라오겠다고.
먼저 가있어. 그럼...내가 금방 갈게. 한국에서 보자, 항아야.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워 떼어질거 같지가 않다.
你一脸担忧地问我,真的没关系么?我看进你的眼睛,好让你安心。
傻瓜,你已经伤成这样了,哪还能跟我一起去啊。
你先回去吧,然后……我很快就回去了。我们韩国见吧,恒儿。
我轻轻地吻上你的双唇,脚步却在离开时变得异常沉重。



걱정마. 곧 갈게. 김항아, 나 너 두고 어디 못가.
우리 예쁜 왕비 마마랑 평생 살아야지.
그리고 은시경이잖아. 은시경. 미소를 짓고 발걸음을 옮겼다.
别担心,我很快就回去。金恒儿,我不会扔下你去任何地方。
我得和我们家漂亮的王妃娘娘过一辈子呢。
而且,那是殷时京啊,殷时京。带着笑容,我迈开步伐。



엄청 야윈 녀석. 뭐야...많이 힘들었나보구나. 은시경.
근위대를 두고 따로 가자고? 먼저 봉구 은신처에 보내자고?
조금 이상했다. 그래도 은시경이 하는 말이기에 믿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 은시경.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这小子清减了好多。怎么回事&h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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